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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이렇게 주물러주니 좋네" 80대 노부부는 손을 놓지 않았다
1일 오전 8시30분 경기도 광주시 선한빛요양병원에 김창일(83)씨와 큰아들 내외가 들어섰다. 김씨 아내 구모(77)씨가 지내는 곳이다. 지난주에도 아내를 만났지만 야속한 칸막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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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삶의 향기] 우리는 그렇게 잊혀져 간다
유자효 시인 눈 내리는 겨울밤, 곁에서 잠자던 아내가 소리 없이 일어나 옷을 차려입고 집을 나서 어디론가 가는 것으로 이 영화는 시작됩니다. 아내는 치매를 앓고 있습니다. 엄마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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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더오래]병원에서 아내와 딸을 잃어버렸습니다
━ [더,오래] 현예슬의 만만한 리뷰(110) 영화 '프랙처드' 아내의 친정 부모님과 추수 감사절을 보내고 돌아오는 차 안. 옆자리에 앉은 아내와 사소한 말다툼을 벌입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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병원복도서 치료 기다리던 여대생 마지막모습, 아르헨 울렸다
장시간 병실 대기 끝에 지난 21일 결국 숨진 라라 아레기스. [트위터 캡처] #병원 복도에 쪼그린 채 누워있는 여대생. 베개 대신 가방을, 담요 대신 청재킷을 덮었다. 고열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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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분수대] 리빙 랩
강기헌 산업1팀 기자 리빙 랩(living lab)이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방법론으로 주목받고 있다. 번역하면 생활 실험실이다. 리빙 랩은 국가나 사회가 나서 사회 문제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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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시국에도 여행사 2배로 키웠다, 휠체어 탄 사장님 전략
“코로나는 분명 여행업에 위기였지만, 우리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.” 이 시국에 여행사 대표가 이런 장담을 하다니. 그런데, 실제로 매출을 두 배로 키웠다. “적어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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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이슈추적]‘디테일의 악마’ 부상자 귀가,누가 책임져야 하나
서울대학교 병원 응급의료센터에서 구급대원이 대기하고 있다. 연합뉴스 “119구급대를 하위 직원 부리듯이 하는 언행이 잘못됐다고 생각합니다.” 부산 북부소방서 소속 구급대원이 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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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별다방'선 장애 별게 아니다…입사 3년만에 부점장된 예나씨
최예나 부점장. 그의 앞치마 오른쪽에는 '청각장애 바리스타'라고 적혀있는 노란색 뱃지가 달려있다. 스타벅스 제공 "장애가 있어 고객과 소통하지 못할 것이라는 편견을 깨는 모습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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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먼저 AZ맞은 내 애는 어쩌나" 쓰러진 아들 앞 아버지 눈물
백신 접종 후 이상증세가 나타나 경기도 안양의 한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은 호영씨. 사진 김모씨 제공 “이젠 20대는 AZ 안 맞는다면서요. 우리 애도 차라리 조금 늦게…” 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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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지마비 이긴 세계 첫 중증장애 치과의사
‘올해의 장애인 상’을 수상한 이규환 분당서울대병원 건강증진센터 교수. [사진 이규환 교수] “오지게 다쳤네.” 병원에 실려 온 이규환(41) 씨를 본 의사의 첫 마디였다. 2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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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사지마비' 극복 치과의사…동기들은 휠체어를 들어올렸다
이규환 분당서울대병원 건강증진센터 교수가 진료를 보는 모습. 세계 최초 중증 장애인 치과의사인 그는 20일 보건복지부에서 '올해의 장애인 상'을 수상했다. 제공 이규환 교수 “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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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더오래]노인이 무거운 물건 들어올리게 해주는 인공 근육
━ [더,오래] 김정근의 시니어비즈(45) 나이가 들면서 경험하는 가장 중요한 욕구 중 하나가 활동(activity)과 이동권(mobility)이다. 활동과 모빌리티는 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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에어비앤비처럼, 내 차 빌려주고 돈 받을 수 있다
개인이 소유한 차량을 다른 사람에게 빌려주고 수익을 올리는 게 제한적으로 가능해진다. 숙박 공유 서비스인 에어비앤비의 자동차 버전인 셈이다. 정부가 관련 규제를 정비하면서 새로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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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동차 버전 에어비앤비 허용···내 차 빌려주고 용돈 번다
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7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'제16차 신기술 서비스 심의위원회' 를 개최했다. [사진 과기부] 개인이 소유한 차량을 빌려주거나 환자를 이송해주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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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코로나 감옥' 요양병원,코로나 전에도 사망률 일반병원 2배
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부산의 한 요양병원 모습. 24일 환자 9명·간병인 가족 1명 등 10명에 이어 25일 환자 7명·간호사 7명·간병인 2명 등 확진자 16명이 더 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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코로나 1년 대구, 관광객 반토막 났지만 ‘시민 방역’이 희망
17일 대구 중구 김광석길이 한산하다. 지난해 김광석길 방문객 수는 71만1589명이었다. 2019년 140만788명의 절반 수준이다. 김정석 기자 대구는 지난해 2월 18일 첫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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코로나 전사 '커조남'…커피 5500잔 기부한 휠체어 영웅
※편집자주: 대구는 지난해 2월 18일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(코로나19) 확진자가 나온 후 두 달간 1차 대유행을 겪었다. 6700여명의 확진자가 쏟아지자 대구 곳곳에서는 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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60세 어린 레이디가가와 앨범…미국 울린 베넷 치매 투병기
여러 명곡을 남긴 팝 가수 토니 베넷. [토니 베넷 페이스북] 20세기를 풍미했던 팝가수 토니 베넷의 알츠하이머 투병기가 화제다. 한국이 일제강점에서 광복한 1945년에 데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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비대면 설, 부모님 영상통화때 화면 흔들렸다면 위험신호
코로나19로 고향에 찾아오지 못한 자녀들과 영상통화하고 있는 할머니 모습.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코로나19에 방역예법(禮法)이 필요한 설이다.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처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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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천륜 끊어 K방역 지키나" 1년간 노모 면회 못한 자식의 한
지난 6일 울산광역시 이손요양병원이 앞마당에 마련한 비닐 면회실에서 딸 곽나률씨가 비닐막 너머 아버지에게 세배하고 있다. 일부 요양병원이나 요양원을 제외하고 대부분이 환자 면회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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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루 600명 목표...화이자 접종할 중앙접종센터 모의 훈련 가보니
“숨이 안 쉬어져요.” 관찰실에서 이상 반응 여부를 살피던 여성이 이렇게 말하자, 스피커에서 “신속대응팀, 신속대응팀” 긴급 호출이 울렸다. 환자는 휠체어에 탄 채 응급 처치 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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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코로나 무덤' 요양병원, 팬데믹 전에도 사망률 일반병원 2배
━ 요양병원 대해부 〈상〉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입원환자의 절반 정도인 58명이 숨진 부천 효플러스요양병원. [뉴스1] 지난달 1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(코로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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병원 앞서 엿새간 기다렸다…주인 퇴원에 팔짝팔짝뛴 반려견 [영상]
터키 트라브존의 한 병원에서 반려견 본쿡이 아픈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. [AP=연합뉴스] 입원한 주인을 기다리기 위해 6일간 병원 앞을 지킨 터키의 강아지 이야기가 알려져 화제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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휠체어 앉아 마천루 250m 등반…하반신 마비도 그를 못막았다
뉴욕타임스가 홍콩 암벽 등반가 라이 치 위가 니나타워 250m를 올랐다고 보도했다. [NYT 캡쳐] 지난 16일(현지시간) 홍콩 주민들은 한 남성이 휠체어를 탄 채로 밧줄